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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28 21:05
제4탄: 세상사람들은 왜! 늙은이를 무시하는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033  
제4탄 개그를 올립니다. 역시나, 개그콘서트 <네 가지>의 뚱뚱이 김준현 씨나 시골친구 양상국 씨의 제스처와 목소리를 오버랩해서 읽으셔야 실감납니다. 유머구사는 내용보다 말투가 더 중요한 것 아시죠? 개그는 개그일 뿐 오해하지 말고 즐기세요.^^*

<세상 사람들은 왜! 늙은이를 무시하는가?
그래, 나 늙었다. 그렇다고 무시하지 마라. 내가 나이 먹는데 도와준 것 있냐?
엊그제 저녁, 젊은 후배들과 술 한 잔을 했어. 나를 포함해서 남자 넷, 여자 셋. 이쯤 되면 분위기를 알만할 거야. 모든 게 다 그렇지만, 술자리는 역쉬 음양이 조화를 이뤄야 보기에도 좋고 실제로도 좋더군.
남녀가 평등하게 술을 마셨어. 슬슬 취기가 오르고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는데 한 녀석이 싸가지 없이 이러는 거야.
"선배님, 내일 강의 없으세요?”

술맛이 순식간에 싹 가시더군. 그 말의 속뜻을 알기 때문이지. 그 말은 곧 “이제 꼰대는 그만 집에 들어가 보시라”는 것과 같은 뜻임을 내가 알거든. 나이 먹으면 비례해서 느는 것이 뭔지 아냐? 눈치다. 이미 9단을 넘어 입신의 경지에 도달했단 말이다.

그래!!! 강의가 있건 없건 그게 너랑 무슨 관계냐??!! 아니? 보면 모르냐? 내가 술을 마신다는 것은 다음날 업무, 즉 강의가 없다는 무언의 선언이야. 나 말야, 강의가 있을 때는 절대로 술 안 마셔. 그 정도로 철저한 프로다. 느그들처럼 내일 업무가 있는데도 그렇게 만취하는 줄 아냐?

차~식! 걱정해주는 척, 나를 내치려는 그 심정을 내가 다~~ 안다. 내가 사라지면 느그들끼리 3 : 3 환상적인 조합으로 2차를 갈 계획이라는 것도.
물~론, 나도 느그들 틈새에 꼽사리를 낄 여지는 없는지 통박을 굴린 건 사실이야. 어떻게 하면 나이 많은 꼰대가 젊은 녀석들보다 헐 낫다는 인상을 그녀들에게 줄까하며 쉴 새 없이 궁리한 것도 사실이야. 모처럼의 들뜬 분위기에 잠시 나이를 잊고 낄 때와 안낄 때를 구분 못한 것도 맞아. 인정해!!

그렇지만, 먼저 사라지라고 은근히 압박을 가할 건 뭐냐? 내가 술값을 안내냐, 그렇다고 주정을 부리냐? 술, 솔직히 느그들보다 내가 더 세다. 평생, 술로 잘 단련된 체질과 책 37권을 쓴 막강한 이야깃거리도 있단 말이다.

꼰대라고 무시하지 마라. 아직도 여성들과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는 것은 분명히 살아있다는 명백한 증거다. 아직도 여성을 보면 ‘혹시나’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것은 팔팔하게 젊다는 확실한 증거야.

절~~대 오해하지 마라. 나, 이래봬도 마음만은 쌔~파란 청춘이다!>

연휴, 웃으면서 자아아아아아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