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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13 22:35
제3탄: 세상사람들은 왜! 늙은이를 무시하는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160  

제3탄 개그를 기대하신다기에 한 꼭지 또 올립니다. 개그콘서트 <네 가지>의 뚱뚱이 김준현 씨나 시골친구 양상국 씨의 제스처와 목소리를 오버랩해서 읽으셔야 실감납니다. 역시 유머구사는 내용보다 말투가 더 중요함을 절감합니다. 개그는 개그일 뿐 오해하지 말고 즐기세요.^^*

<세상 사람들은 왜! 늙은이를 무시하는가?
그래, 나 늙었다. 그렇다고 무시하지 마라. 내가 나이 먹는데 돈 보태준 것 있냐?
엊그제, 강의를 마치고 그곳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데, 안주머니 속의 휴대폰이 울리는 거야. 점잖게 전화를 받았지. 그런데 전화를 끊자마자 옆에 있던 젊은 여성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으로 호들갑을 떠는 거야. “어머머, 갤럭시 노~트네요!” 그러자 다른 녀석들도 “와, 대단하셔!”라며 탄성을 지르데....
뭐라 고라 고라 고라? 갤럭시 노~트네요? 그래, ‘갤럭시’하고도 ‘노~트’다. 그런데 그 말투, 그 표정들이 뭐냐? 뭐가 대단하냐? 당연하지. 눈을 똥그랗게 뜨고 탄성을 지르는 것 자체가 사람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 말이다.

그럼, 나는 폴더식 구닥다리 휴대폰을 권총 차듯이 옆구리에 매달고, 전화를 쓸 때마다 연결줄이 쭈욱 늘어나는 그런 전화를 써야 어울린다는 거야 뭐야?
 웃기지 마라. 나 한 달에 휴대폰 요금이 10만원 훨씬 넘게 나온다. 쩨쩨하게 전화료 아끼려고 카톡이나 메시지로 “시간 나실 때 전화 좀 주세요”라는 문자 날리지 않는다. 전화를 걸고는 상대가 받기 전에 얼른 끊고 전화 걸어주기를 기다리지 않아. 그런 느그들이야말로 스마트폰 사용할 자격이 없다. 스마트하질 못하니까!
 
물~론, 갤럭시 노트를 주머니에서 꺼낼 때, 주위 사람들이 놀래주길 바라며 팔을 쭈욱 뻗어서 보란 듯이 뽐내며 전화를 받은 건 사실이야. 느그들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탄성을 지르길 바랬던 것도 사실이야. 성능은 모르겠고, 캘럭시 노트의 글자판이 커서 아이폰 쓰다가 이걸로 바꾼 것도 사실이야. 솔직히 인정해.

그렇지만, 무시하지 마라. 뽐내고 싶어 하고,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건 아직도 팔팔하게 젊다는 명백한 증거다.
절~대 오해하지 마라. 나, 이래봬도 마음만은 아직 쌔~파란 청춘이다!>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